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참 보험인 대상] 영업부문 최우수상, 최유순 삼성생명 제주지역단 서귀포지점 FC 명예사업부장보

연고 없는 제주서 25년간 쉼없는 노력 결실


영업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유순 삼성생명 제주지역단 서귀포지점 FC(Financial Consultant) 명예사업부장보에게 이번 상은 25년을 쉼 없이 달려온 것을 기념하는 '개근상'이다.

지난 1987년 아무런 연고도 없는 제주도에서 보험영업을 시작한 그에게 제주도의 첫 느낌은 '성(城)' 이었다. 학연, 지연, 혈연 하나 없는 곳에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문을 열어 달라고 성문을 두드렸다.


그 노력은 지난해 기준 월초 보험료 1억8,000만원, 연간 수입보험료 57억, 13차월 계약 유지율 100%라는 놀라운 성과로 돌아 왔다. 이런 결과를 만들기까지 많은 시련이 그를 괴롭혔다. 계약 직전까지 갔지만 연고가 있는 다른 FC로 인해 좌절하기가 여러 번이었고 심지어 계약하러 갔다가 바닥 온열기 때문에 다 젖어버린 현금 130만원을 일일이 다리미로 다려서 온 적도 있었다.

그렇게 열심히 달렸지만 약속이 없는 날도 있었다. 그렇다고 무작정 쉴 순 없었다. 제주도민 전체가 가망고객이라는 생각으로 지점에서 나와 제주 일주도로 240km보다 긴 300km 이상을 운전하며 '개척'에 몰입했다.

덕분에 지금 그가 만나고 있는 고객의 대부분은 순전히 자신의 힘으로 인연이 된 '개척고객'이 대부분이다. 처음 영업을 시작할 때 수첩에 겨우 6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지만 지금은 3,700명의 고객이 최유순 FC와 함께 하고 있다.

최유순 FC의 성실은 단순히 부지런함만을 말하진 않았다. 고객 중심의 재무컨설팅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25년 이상 보험업에 몸 담으면서 쌓은 전문 금융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꼭 맞는 토탈 재무설계 및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다. 맞춤 서비스는 높은 성과로 이어졌고 삼성생명 최고의 FC에게 주어지는 연도상을 25년 동안 총 19회 수상했다. 올해에는 연도상 내에서도 상위 등급인 골드상을 수상했다.

또한 보험 영업인들의 꿈의 무대인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ㆍ백만불원탁회의)는 12년 연속, MDRT 최상위 등급인 TOT(Top of the Table)는 6년 연속 정회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2011년에는 삼성생명 명예임원으로 선임돼 FC명예사업부장(보)의 대우를 받고 있다.


그는 얼마 전부터 자신이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 주기 위한 사회공헌도 하고 있다. 제주 외국인 근로자 센터 이사를 맡기도 했고 2003년부터는 매년 해외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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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각종 단체에 일정 금액을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그의 좌우명은 '포기를 포기시켜라'이다.

그는 제주도 바람만큼 매서웠던 고객의 거절을 겪으며 좌절도 했지만 한 번도 고객 만나기를 포기했던 적이 없었다고 말한다. 요즘은 후배 FC와 함께 보험업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는 최 FC에게 고객은 슬픔을 환희로 바꿔 준 존재다.

■ 수상소감

봉사활동 통해 나누고 기여… 더 신뢰받는 컨설턴트 될것

귀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습니다.

모든 분께 감사 드리며 가족들과 저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 주시는 많은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가족 사랑의 숭고한 가치를 실현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쉼 없이 달려왔던 25년 보험인으로서의 삶이 참으로 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시에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되었으니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컨설턴트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더불어 커집니다. 연고도 없는 제주에서 컨설턴트라는 도전을 시작할 때 제 스스로에게 다짐했던 각오가 바로 '포기를 포기시켜라'는 것이었습니다.

고객과의 약속이 없는 날이면 낙심하고 있기 보다는 제주도 도민 전체가 나의 가망고객이라는 생각으로 제주일주 도로인 240km보다 더 긴 300km 이상을 차로 달리며 고객을 찾아서 만나는'제주일주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런 각오로 25년을 지내 온 결과, 영업을 시작할 때 수첩에 적힌 소개고객은 단 6분이었지만 지금은 475명의 계약고객과 3,700여명의 가망고객을 간직하게 됐습니다. 이제 고객님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기쁨을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많은 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미약하지만 꾸준히 해 왔던 봉사활동을 통해 항상 나누고 사회에 기여하는 보험인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뜻 깊은 상을 마련해주신 서울경제신문사와 심사위원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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