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상원건물도 폐쇄 긴급검역

탄저균테러 세계확산… 오스트리아 비행기도 회항사태>>관련기사 미국사회 전체가 탄저균 테러에 대한 심리적 공황에 빠져들고 있다. 상승세를 타던 미 증시도 17일 급락하는 등 미 경제 또한 탄저균 테러의 영향을 받으며 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미 의회는 이날 하원 폐쇄에 이어 상원건물 출입도 금지시키고 1,40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긴급검역을 실시했다. 탄저균 감염자수가 30명을 넘어서면서 미국에서는 탄저균 치료제를 구입하려는 행렬이 줄을 이었다. 미국 수사당국은 우편물에 의한 탄저균 배달사건이 생화학 테러임이 분명하나 9ㆍ11 연쇄테러 용의자인 오사마 빈 라덴의 소행이라는 확증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탄저균 테러의 파장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프라하행 오스트리아 비행기도 이날 이륙 직후 백색가루가 발견돼 회항했고 러시아는 탄저균 환자가 처음 발생한 미 플로리다주로부터의 육류수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7일 아프간 공습과 관련, "적의 공군과 방공능력은 분쇄되고 있다. 우리는 지상의 우호적인 병력이 그들을 심판하기 위해 그물망을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조일 수 있도록 길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 전투기들은 18일 새벽(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다시 공습했으며 아프간 탈레반의 방공망과 비행시설 대부분이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관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