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세계 이통사들 "3G시장 키우자"

KTF·싱귤러와이어리스등 12개社 휴대폰 공동구매 추진<br>싸게 구입해 빠른 시일내 3G서비스 확산 노려<br>국내社 납품업체 선정가능성 커 시장주도 기대


세계 이통사들 "3G시장 키우자" KTF·싱귤러와이어리스등 12개社 휴대폰 공동구매 추진싸게 구입해 빠른 시일내 3G서비스 확산 노려국내社 납품업체 선정가능성 시장주도 기대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무선 인터넷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3세대(3G)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휴대폰 공동 구매를 추진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F, 싱귤러와이어리스, 허치슨 등 세계 12개 이동통신업체들은 보다 싼 값에 3G용 휴대폰을 조달하기 위해 ‘공동 구매 제안서’를 전세계 휴대폰 제조업체들에게 발송했다. 이번 공동 구매는 보다 저렴한 값에 3G용 휴대폰을 장만해 빠른 시일 안에 3G 서비스를 확산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초고속 무선 인터넷, 모바일 TV, 메신저 등 보다 기능이 향상된 데이터 서비스를 지원하면서도 현재 사용되는 휴대폰보다 싼 가격에 휴대폰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휴대폰 공동 구매를 추진중인 12개 이동통신사들의 가입자를 모두 합치면 6억2,000만명으로 전세계 이동통신 인구의 25%를 차지한다. 이들은 대량 구매가 가능해지는 만큼 보다 저렴한 가격에 휴대폰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12개 이통사들은 주요 휴대폰업체들이 제시한 가격, 제품 기능,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3GSM 세계 회의’에서 구매 기종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 연합체에는 국내에서 초고속이동통신(HSDPA) 활성화에 주력중인 KTF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이 납품업체로 선정될 가능성도 있다. KTF는 올 해 말부터 HSDPA 전용 휴대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업체들도 이 같은 휴대폰 공동 구매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납품업체로 선정될 경우 국내 업체들이 3G 휴대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크다. 이동통신업계의 관계자는 “휴대폰 기종 및 업체 선정 결과에 따라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 국내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글로벌 업체의 제품이 국내시장에 상륙할 가능성도 있다”며 “내년부터는 보다 저렴한 휴대폰이 공급되면서 세계 시장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HSDPA 등 3G 서비스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6/10/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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