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성클리닉] 남성질환에 대한 소고

몸이 아파 병원을 찾았을 때 진료실 풍경을 잠시 떠올려 보자. 당뇨병 환자를 진단하는 의사라면 무엇보다 합병증에 신경을 쓴다. 심장혈관이 좁아지면서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 있고 심장마비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만약 이로 인해 혈관수술을 하게 될 경우 당연히 질병으로 판정되어 의료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합병증으로 백내장이 생긴 환자가 있다고 하자. 눈이 잘 안 보이는 환자는 적절한 처치를 받으려 할 것이다. 이 때 의사는 수술판정을 내리고, 역시 자연스럽게 보험을 받을 수 있다. 하체부위의 주요 혈관이 막혀 다리가 썩어간다면 어떨까. 당연히 수술 시 보험적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이유로 음경혈관이 막히고 혈류순환이 안돼 발기불능의 경우에는 애석하게도 보험을 적용 받을 수 없다. 현실적으로 질병으로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말이다. 성문제로 비롯된 갈등 때문에 급기야 부부간 금실이 깨지고 사회인으로서 고립되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감기보다 못한 대접을 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우리는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한다. 성기능장애는 다른 증세와 마찬가지로 신체의 기질적 장애에 의해 나타난다. 내놓고 자랑할 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숨겨야 할 병도 절대 아니다. 고치는 순간부터 인생이 행복해질 수 있는 그런 야누스적인 요소를 갖고 있다.(02)336- 5544,www.goodmans.com /김정용(굿맨비뇨기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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