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식형펀드 자금쏠림 완화

미래에셋 유입 줄고 신영 등 급증

주식형 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이 분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두 곳 자산운용사로 몰리던 소위 ‘자금 쏠림’ 현상도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자산운용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간 주식형 펀드로는 모두 3조2,12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이중 전체의 21.95%에 해당하는 7,050억원이 미래에셋 계열의 3개 자산운용사로 집중됐다. 그러나 이는 전달인 9월의 37.1%에 비해서는 15.15%포인트나 낮아진 것으로 주식형 펀드 자금의 미래에셋 집중 현상이 상당히 완화됐다. 반면 신영투신운용과 신한BNP파리바ㆍ한국투신운용 등은 자금유입 규모가 빠른 속도로 늘면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신영투신운용에는 전체의 8.69%인 2,790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9월(1,510억원 유입)에 비해 비중이 1.83%포인트 높아졌고 신한BNP파리바도 2,710억원의 자금이 들어오면서 비중이 3.63%포인트 높아진 8.44%로 올랐다. 한국운용은 2,670억원이 유입돼 8.31%의 비중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높은 수익률을 내는 펀드의 운용사가 다양해지면서 자금의 집중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자금유입이 늘고 있는 운용사들의 대표 펀드 수익률이 모두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한국운용의 ‘한국부자아빠삼성그룹주식펀드 시리즈’(41.6%)와 ‘골드플랜연금주식A-1’(39.9%)의 6개월 수익률은 각각 5ㆍ6위를 차지했다. 또 신한BNP파리바의 ‘프레스티지가치주주식2’와 ‘프레스티지가치주적립식주식1’의 3개월 수익률은 각각 18.2%와 17.8%로 9위와 11위를 기록했고 신영의 ‘신영마라톤주식’(17.9%)도 10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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