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은 17일 이라크전 위기로 인해 국제유가가 계속 오를 경우 종합주가지수가 단기적으로 530선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한국증시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유가상승으로 인해 기업 실적이 급격히 떨어지고 투자심리가 악화될 경우 서울증시는 조정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현재의 고유가 추세는 서울증시에서 실질적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많은 투자자가 지난 9.11 테러 때와 마찬가지로 이라크전 위기 등의 외부적인 충격으로 인한 증시파급 효과를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과거 사례로 미뤄 지나친 조정국면은 또다른 의미에서 기술적인 반등을 예고하는 것이므로 단기적인 하락세를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골드만삭스는 종목별로 POSCOㆍ삼성중공업이 최고의 매수추천 종목이며 이밖에 국민은행ㆍ하나은행ㆍ한미은행 등 우량은행주들도 선호주로 분류된다고 덧붙였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