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창립기념일도 '조용히'

최근 여러가지 대외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삼성의 대표계열사 삼성전자가 창립 기념일을 맞아 내부 기념식만 개최하고 조용히보내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오는 31일 윤종용 부회장을 비롯한 1천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사업장에서 창립 36주년 기념식을 개최할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기념식에서 장기근속 사원에 대한 시상을 하고 창립기념일에는사업장별로 여건에 따라 휴무키로 했을 뿐 여타 특별한 대외행사나 활동은 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에 맞춰 휴무하는 삼성 구조조정본부도 작년에는 구조본 임직원이 모두 참가하는 체육대회를 열었지만 이번에는 팀별로 등산 등 조촐한단합의 자리를 갖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1969년 1월 설립된 뒤 1972년 TV, 냉장고 등 가정용 전자제품으로성장기반을 마련하고 1974년에는 한국반도체를 인수해 반도체사업을 시작했다. 또 1988년 11월 삼성반도체통신주식회사를 통합해 현재 삼성전자의 기틀을 마련한 데 이어 이듬해 컴퓨터부문을 신설해 가전, 정보통신, 반도체, 컴퓨터 등 4개 부문을 축으로 하는 종합 전자업체의 틀을 갖추게 됐다. 삼성은 프로야구단 삼성라이온즈가 최근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을 때도 고심끝에 삼성전자만 판촉행사를 진행키로 했을 뿐 여타 계열사들은 별다른 축하행사를갖지 않기로 했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창립기념일에는 별다른 행사가 없다"면서 "내부적으로는 대외 경영환경 악화에 대비해 기본을 충실히 다지고 본업에 충실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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