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77%가 '나홀로 차량'

출근땐 81% 달해… 광주·서울 順<br>국토부, 작년 199만대 조사

전국에서 운행되는 차량 4대 가운데 3대는 운전자만 탑승한 '나 홀로 차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한 달간 전국 248개 시ㆍ군ㆍ구 199만여대의 승용차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전국 승용차 1일 평균 '나 홀로 차량'은 77.7%에 달했다. 특히 출근시간대인 오전7시부터 10시까지 81.4%의 차량이 운전자 혼자만 탄 채 운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와 서울의 나 홀로 차량 비율이 82.7%와 82.3%로 가장 높았고 제주와 강원은 65.5%와 69.2%로 가장 낮았다. 서울 강남권의 나 홀로 차량은 과천과 안양ㆍ성남 등으로 드나드는 차량의 영향으로 강북권의 79.1%보다 높은 85.7%로 조사됐고 수도권 및 광역시 등 대도시 지역이 79.2%로 기타 지역의 73.7%보다 높았다. 국토부는 나 홀로 차량이 증가해 도심 지ㆍ정체가 심해지고 과도한 온실가스 배출, 주차난 심화, 수송효율 저하 등이 초래된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간선급행버스(BRT) 전국 대도시권 확대, 광역급행버스 추가 운행, 도심접근 광역철도망 확충, 환승시설 설치 및 연계교통체계 구축, 전국 호환 교통카드 본격 도입 등을 통해 승용차보다 빠른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카풀 활성화, 승용차 공동이용, 도심 자가용 이용 억제, 교통혼잡 지역에 대한 녹색교통개선특별대책지역 지정·관리 등 교통 수요 관리를 강화하고 자전거ㆍ보행 등 비동력ㆍ무탄소 교통수단 이용에 필요한 시설을 확대 설치해 녹색교통정책을 더욱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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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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