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는 17일 이뤄지는 칠레 대통령선거에서 좌파성향의 바첼레트 후보가 중도 우파후보 에벨린 마테이를 누르고 당선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우파성향의 세바스티안 피녜라 현 정권은 평균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등 성장정책에서는 성공을 거뒀지만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민심은 바첼레트 쪽으로 기울었다.
소아과 의사이면서 결혼을 하지 않은 채 세 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바첼레트 후보는 지난 2006~2010년 칠레의 첫 여성 대통령을 지낸 바 있다. 그가 당선될 경우 세금인상, 무상교육 확대 등의 좌파적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