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의 고화질 개인영상저장장치(HD PVR) 셋톱박스가 영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휴맥스는 영국의 무료 위성방송인 프리샛(Freesat)을 수신할 수 있는 HD PVR셋톱박스가 지난해 11월말 이후 5개월 여만에 모두 2,000만 달러를 웃도는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방송사에 대량으로 공급하는 형태가 아니라 일반 유통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데, 지난 4~5년간 유통시장에서 판매된 제품 중 단일모델로선 연간 최대 판매액을 넘어서는 등 돌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HD PVR 셋톱박스는 HD셋톱박스에 하드디스크를 내장해 생방송의 일시 정지 및 재생, 예약 녹화, 시리즈 녹화 등이 가능하며 2개의 디지털 튜너를 갖춰 한 채널을 시청하면서 동시에 다른 채널을 녹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프리샛은 영국의 BBC와 민영 방송사인 ITV가 합작해 지난해 5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간 무료 위성방송이며, 최근 가입자수 30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휴맥스가 이 제품을 독점으로 공급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판해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