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교류 복덕방역 최선/산업체에도 시설개방·정보제공”【워싱턴=허두영】 『한국과 미국이 과학기술협력을 촉진하는데 가교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같은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누구에게나 장소를 공개할 생각입니다.』 20일(현지시간) 문을 연 한·미 과학협력센터 초대이사장 박진호 한국과학재단 사무총장은 『미국과 국내 학회 뿐 아니라 산업체에서도 센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과학협력센터는 미국 워싱턴 근교 비에너시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대지 2천4백평, 건평 1천2백30평 규모의 3층 건물로 총구입비는 약 5백만달러가 들었다. 과학기술분야에서 정부출연연구소가 건물을 매입해 현지법인을 세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 과학협력센터는 전체 건물중 2백50평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임대를 한다. 임대수익 23만5천달러는 모두 운영비로 사용된다.
서울의 강남쯤에 해당하는 곳에 있는 이 센터는 워싱턴근교인데다 공항이 가깝고 재미과협, 기계연구소, 과학재단 현지사무소 등이 입주해 있어 과학기술분야의 복덕방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이사장은 앞으로 퇴임한 과학자 등을 파트타임으로 고용, 정보알선업무를 맡기고 홍보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