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월 마지막 주말 전국서 산불 47건

1명 사망…임야 46.5㏊ 소실

3월 마지막 주말인 25-26일 전국에서 모두 47건의 산불이 발생, 1명이 숨지고 46.5㏊의 임야가 불에 탔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 26건의 산불로 26.9㏊의 임야가 소실된데 이어 이날도 오후 8시 현재 전국 곳곳에서 21건의 산불이 발생, 산림 19.6㏊가 피해를 봤으며전남에서는 불을 끄던 70대 노인이 숨졌다. 가장 피해가 큰 곳은 25일 오후 12시 50분께 담뱃불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한 충남 계룡시 두마면 왕대리로, 임야 13㏊가 손실됐다. 26일 발생한 산불은 오후 8시 현재 21건 모두 진화됐으며 낮 12시께 전북 임실에서 입산자 실화로 발생한 산불은 5㏊의 피해를 낸 뒤 산불진화헬기와 산림청 직원등에 의해 오후 5시께 완전 진화됐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전남 보성군 벌교읍 제석산 인근 묘지에서 불이 나 불을끄던 김모(77)씨가 숨졌으며 오후 4시 58분께는 광주 무등산 증심사 인근에서 불이나 등산객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이날 산불 진화에는 산림청 헬기와 소방헬기 등 헬기 50대와 산림청 직원, 지자체 공무원, 주민 등 4천500여명이 투입됐다. 연이틀 발생한 산불의 주요 원인은 논.밭두렁 소각과 청명.한식을 앞둔 성묘객과 입산객 실화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충남.북 12건, 전남.북 8건, 경남.북 9건, 경기.인천 4건 등 전국에서 골고루 산불이 발생했으며 대형산불 우려가 높은 강원도 지역에서는 이날 오후발생한 강원도 철원지역 1건에 그쳤다. 산림청은 연중 대형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청명, 한식을 전후한 25일부터4월10일에 이르는 3주간을 '봄철 산불방지 총력대응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예방에주력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올들어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데다 청명.한식을 앞두고 입산객이 많아 예년에 비해 많은 산불이 발생했다"며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나 산림청 헬기의 산불발생 초기 현장 투입에 애를 먹고 있는 만큼 산불예방에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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