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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삶을 살면서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준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인생을 살면서 언제 닥칠지 모르는 불행한 사고로부터 나와 사랑하는 가족을 보호해줄 수 있는 안전장치는 무엇일까. 해답은'종신보험'에 있다.
종신보험이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된 지도 10년이 지났다. 그 동안 사망시 고액의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기본적인 성격은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조금씩 새로운 기능들이 보완되고 변액이라는 투자형 상품으로도 계속 진화해 가고 있다.
최근 주로 판매되는 종신보험은 변액종신보험이다. 이는 변액종신보험은 기존에 일정금액만 보장하는 정액종신보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품. 기존 정액종신보험이 일정한 금액을 정해서 보장하다 보니 조기사망의 위험은 방어가 가능하지만, 장기간의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종신보험은 보통 20년 이상 유지하는 장기상품이다 보니 중도에 긴급한 경제적 문제를 겪을 경우 어쩔 수 없이 해약을 해야 하는 한계도 가지고 있었다. 이런 한계를 보완한 상품이 바로 변액종신보험이다.
사망보험금이 일정금액으로 정해져 있지 않고 투자실적에 따라 변동되므로 물가상승률로 인해 사망보험금의 실질적인 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또한 매월 일정한 보험료를 납입하기 때문에 투자자산의 매입도 장기간에 걸쳐 분할 매수하게 돼 안정적인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유니버설 기능을 추가해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를 보완하기도 한다. 유니버설이란 해약환급금 중 일부를 중도 인출할 수 있고, 경제적 형편이 곤란해질 경우 납입 자체를 일정기간 유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현재 판매중인 종신보험은 연금보험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일정 시점까지는 종신보험의 기본인 고액의 사망보장을 받지만, 나중에 사망위험에 대한 부담이 낮아진 노후에는 연금전환특약을 통해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렇게 다양한 기능을 활용한다면 종신보험 만으로도 종합적인 재무설계가 가능해진다. 변액과 유니버설, 연금전환 등의 기능을 잘 살펴보고, 충분히 이해한 후에 종신보험에 가입한다면 이로 인한 재무설계의 만족도는 높아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