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승장엔 저가주식 투자가 더 짭짤"

5천원미만 종목 1년새 56% 올라 코스피 앞질러


증시 상승기에는 주가가 낮은 저가주들의 상승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말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5천원 미만인 종목(319개)의 지난 10일까지 누적 주가 상승률은 56.64%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9.63%)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당시 10만원 이상 종목(32개)과 5~10만원 종목(51개)의 상승률은 각각 7.55%, 18.35%에 불과해 시장 평균 수익률에 크게 못 미쳤다. 코스닥시장 역시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 2008년 말 주가가 1,000~3,000원인 종목(354개)과 1,000원 미만의 종목(238개)이 각각 100.18%, 64.18%의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3만원 이상 고가주(14개)들은 34.4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준환 한화증권 연구원은 "주가 수준이 낮은 종목들은 전체 증시의 급등락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추세적인 증시 상승기에는 저가 주식에 투자하는 것도 수익률을 높이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시 상승과 저가주들의 선전에 힘입어 저가주의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5,000원 미만 주식은 2008년 말 319개에서 10일 현재 267개로 16.3% 감소했고 코스닥시장의 1,000원 미만 주식은 같은 기간 238개에서 142개로 40.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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