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마 돌풍' 강성훈 선두권 질주

롯데스카이힐오픈 2R

'아마 돌풍' 강성훈 선두권 질주 롯데스카이힐오픈 2R 서귀포=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우려했던 ‘제주 강풍’ 대신 서귀포 출신 강성훈(19ㆍ연세대) 돌풍이 이틀째 매섭게 불어 쳤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강성훈은 14일 제주 서귀포의 스카이힐CC(파72ㆍ7,16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06시즌 개막전 롯데스카이힐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권을 질주했다. 첫날 4언더파 68타를 쳐 1타차 2위에 올랐던 강성훈은 2라운드에서도 안정된 플레이를 이어가 쟁쟁한 ‘프로 형님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오후4시 현재 15번홀까지 마친 그는 3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로 1위를 마크했다. 6번홀(파4)에서 티샷 OB를 내며 더블보기를 한 것이 흠이었지만 4개의 버디에 15번홀(파5)에서는 2온1퍼트로 이글을 작렬시켰다. 지난해부터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강성훈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국가상비군에 발탁된 이래 7년째 대표 생활을 해온 기대주. 2004년 US주니어선수권과 US퍼블릭링크스에서 4강에 오르기도 했다. 탄탄한 실력을 뒷받침한 것은 캐디. 이번 대회에서 강성훈의 백은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멤버인 한지연(33)의 아버지 한유길(59)씨가 메고 있다. 서귀포 토박이인 한씨는 3차례나 제주CC 클럽챔피언을 지낸 아마추어 고수로 까다로운 제주그린 파악에 큰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강성훈의 아버지 강희남(56)씨와는 절친한 사이. 2004년 CJ나인브릿지클래식 때는 강성훈이 한지연의 캐디를 맡기도 했다. 신용진(44ㆍLG패션)이 2타를 줄여 이틀 합계 2언더파로 전날 공동9위에서 선두권으로 점프했다. 제주 출신의 김대섭(25ㆍSK텔레콤)도 13번홀까지 합계 2언더파를 기록했다. ‘백전노장’ 최상호(51ㆍ동아회원권)의 선전도 빛났다. 지난해 자신의 국내 최다승 기록을 43승으로 늘린 최상호는 버디 4,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이븐파를 만들며 우승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최상호는 “우승 욕심을 낼 처지는 아니다”라면서도 “날씨나 코스 상태에 비해 아직은 크게 타수를 줄이는 선수가 없다”는 말로 도전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국가대표 김경태(20ㆍ연세대)도 1타를 줄여 합계 이븐파 144타로 아마추어 강세에 힘을 보탰다. 첫날 2타를 잃었던 강욱순(40ㆍ삼성전자)은 1언더파를 쳐 합계 1오버파가 됐고 지난해 상금왕 최광수(46ㆍ동아제약)는 5오버파로 부진해 합계 6오버파에 그쳤다. 관심을 모은 타이 트라이언(22ㆍ미국)은 1오버파를 쳐 합계 5오버파를 기록했으며 1라운드 선두였던 윤대영(31)은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입력시간 : 2006/04/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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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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