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Q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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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말하면 1억원을 얻을 수 있다.
총 상금 1억 원을 건 국내 최초 진실 게임 쇼 ‘The Moment of Truth Korea’가 11일 밤 12시, 케이블 채널 QTV를 통해 방송된다.
‘The Moment of Truth Korea’는 2008년 미국 FOX TV에서 방송돼 5년 간의 지상파 첫 회 시청률을 모두 깨버린 화제작.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수십 개국에서 이미 포맷 제작을 성공시켰고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프로그램이다.
게임의 룰은 간단하다. 21개의 질문에 오직 ‘진실’만을 대답하면 1억 원의 상금을 거머쥘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것 같은 퀴즈 게임쇼지만 21번의 질문과 대답을 거치며 출연자 본인에게 끊임없이 관계와 인생, 출연자의 가치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게 만든다.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 앞에서 삶과 생각을 투명하게 드러내고 때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진실에 대면해야 하는 경우들이 있다.
참가자 본인이 이미 정답을 알고 있는 퀴즈들이지만 동시에 본인도 모르는 본인의 진실과 마주할 수도 있는 퀴즈 쇼로 인간 본성의 다양한 면을 동시에 아우르는 것이 기획 의도.
이 퀴즈 게임에 도전하는 첫 주인공은 연예인 지망생 로코(29ㆍ본명 김수근). 그의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어머니, 10년 지기 친구,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
고운 외모와 부드러운 성격의 소유자인 로코는 여자친구 앞에서 ‘연예인으로 성공하더라도 지금의 여자친구와 결혼하겠나’, ‘누군가가 5,000만원을 준다면 여자친구와 헤어질 수 있겠나’ 등의 질문을 받았다.
도전을 마친 로코는 “처음에는 상금도 타고 연예계 데뷔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고자 출연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 친구들을 향해 내 솔직한 감정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한편 ‘The Moment of Truth Korea’의 MC는 방송인 김구라가 단독으로 맡았다. ‘The Moment of Truth Korea’의 MC는 단순한 진행자가 아니라 출연자의 도전을 응원하는 응원단장이자 출연자와 미묘한 심리게임을 벌이는 파트너 역할까지 수행하는 자리. 평소 독설가 이미지가 강했던 김구라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출연자의 진실을 경청하는 이미지로 변신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