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재할인 창구를 통해 은행에 나간 대출이 6년만에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신용경색으로 은행들의 자금 수요가 크게 증가한데다 중앙은행 대출 금리가 시중 금리보다 훨씬 싸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은행들의 최근 1주일간 재할인창구를 통한 대출잔액이 2001년 9월이후 최고치인 46억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전에 비해 16억달러나 증가한 것이며, 지난주 FRB가 자금지원을 발표한 이후 은행들이 FRB 재할인 창구를 찾는 회수가 늘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발표가 있고나서 부터다. FRB는 서브프라임 부실로 촉발된 신용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말까지 기간경매방식(TAF)으로 40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연방은행 관계자는 "연방은행 창구로 은행들이 몰리는 것은 시중에서 부족한 자금을 조달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지 방증하는 것"이라며 "금리 외에 대출을 신청한 금융기관이 공개되지 않아 신용도 하락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