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통신부문 실적 사상최대
3분기 영업익 2조원 웃돌듯
김상용기자 kimi@sed.co.kr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를 앞세운 삼성전자의 통신 부문이 지난 3ㆍ4분기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당초 예상치인 2,500만대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2,8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영업이익도 사상 처음으로 2조원대에 근접하거나 웃돈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전자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통신 부문의 3ㆍ4분기 매출액은 14조원을 웃돌고 영업이익은 2조원에 근접하거나 그 이상이다. 삼성전자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조원, 3조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실적 가이던스(예상치)를 7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통신 부문의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대에 다다른 것은 스마트폰 판매가 날개를 달았기 때문이다. 3ㆍ4분기에 2,5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를 뛰어넘어 2,850만대가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통신 부문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은 애플사의 갤럭시탭 판매금지가처분 신청 등 전방위 특허공세 속에서 거둬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있다. 특히 애플이 최근 발표한 아이폰4S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는 데 반비례해 글로벌시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판매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통신 부문이 4ㆍ4분기에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당분간 스마트폰이 삼성전자 실적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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