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에너지부의 주간 에너지동향 발표를 앞두고 수급동향에 대한 관망세가 형성되면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 종가에 비해 24센트, 0.4%가 상승한 배럴 당 59.7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8월 30일의 배럴 당 70.85달러에 비해선 16%가 빠진 것이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아직도 22% 오른 상태이다.
하락세로 출발한 이날 유가는 미국 내 난방유의 80%를 소비하는 북동부 지역에온화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한때 3개월만에 최처치인 배럴당 58.6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내일로 예정된 에너지부의 주간 에너지동향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됐다면서 배럴 당 60달러 밑으로 유가가 내려가면 매수세가 나타나고 60달러를 넘어가면 매도세가 부각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49센트(0.8%)가 떨어진 배럴 당 59.1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