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경영 20년 과실 나누는 삼성

기본급 90% 보너스 지급<br>10%는 임직원 명의 기부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기념해 전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특별 격려금을 지급한다.

1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올해 신경영 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간 임직원들의 노고에 보답하고 성과를 함께 나누는 차원에서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격려금의 지급 규모와 방식·시기 등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이번주 중 임직원들에게 기본급의 100% 수준에 해당하는 격려금이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약 40만여명에 달하는 삼성 임직원의 평균 기본급이 250만원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전체 격려금 규모는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삼성은 다음주에 연말 성과급인 목표달성격려금(TAI)도 지급할 계획이다. TAI는 기존 생산성격려금(PI)의 명칭과 내용이 바뀐 것으로 계열사의 반기별 경영성과에 따라 등급을 매겨 금액을 산정해 지급하는 기본급 외 수당이다.


A등급은 월 기본급의 100%, B등급은 75%, C등급은 50%가 지급된다. 지난 2009년까지는 반기별로 150%씩 받았지만 2010년부터 100%로 규모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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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삼성 임직원들은 12월에만 평소 월급의 최대 3배에 달하는 급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1월에는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이 예정돼 있어 삼성 임직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훈훈한 연말연시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PS는 이익목표를 세워놓고 이를 초과한 부분의 20%를 직원들이 나눠 갖는 기본급 외 수당으로 연봉의 최대 50%까지 받을 수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의 특별 격려금 확대 지급이 내수진작을 통해 국내 경기회복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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