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난 8월의 소매 판매액 증가율을 잠정적으로 발표했던 1.2%에서 1.5%로 수정했다.전문가들은 지난 8월의 소비가 워낙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9월에는 증가율이 다소 낮아지기는 했어도 소비자들의 씀씀이는 매우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9월 소비내역을 보면 자동차 판매가 다소 줄었으나 가구와 식품, 휘발유 등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1.3%가 감소하는 부진을 보인 승용차와 트럭을 제외하면 소매판매액은 0.6%가 늘어 그런대로 높은 증가율을 유지했다.
일부 전문가는 소매 판매액이 8월 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봤으나 소폭이나마 늘었고 3.4분기 전체로는 2.4분기에 비해 9.5%나 늘어난 점으로 미루어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가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들어 세번째로 금리를 올리는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그러나 9월의 소매판매액 증가율이 낮아진 데 대해 일각에서는 FRB가 이미 단행한 두 차례의 금리 인상이 효과를 나타내 소비활동이 둔화되기 시작하는 조짐을 보인 것으로 풀이하는 시각도 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