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법무법인 김&장, 론스타사건 맡는다

세금불복 심판 국세청과 한판대결 예고<br>스티븐 리 조세포탈은 '충정'서 수임

법무법인 김&장과 충정이 각각 론스타의 세금추징 불복 심판과 스티븐 리 조세포탈 혐의 고발사건 수임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론스타는 국세청의 1,400억원 세금추징에 불복, 국세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한 뒤 담당 로펌으로 김&장을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장은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은 상태다. 론스타는 또 스티븐리 등 론스타코리아와 관련된 임직원들의 조세포탈 혐의 고발사건과 관련해서는 법무법인 충정에 사건을 맡겼다. 두 곳 모두 국내의 대표적인 로펌들임을 감안할 때 국세청 등과의 치열한 법리 논쟁이 예상된다. 특히 김&장에는 기라성 같은 세금맨들이 즐비해 있다. 서영택 전 국세청장을 비롯해 ▦황재성ㆍ이주석ㆍ전형수씨 등 전 서울국세청장 ▦최명해 전 국세심판원장(전 국세청 조사국장) ▦최병철 전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박호규ㆍ김진웅씨 등 국세청 출신은 물론 재경부 출신의 김기태ㆍ성수용씨 등이 포진돼 있다. 과세와 관련, 전ㆍ현진 국세공무원들간의 치열한 다툼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이주성 국세청장도 평소 “우리 직원들이 회계법인ㆍ로펌보다 충분한 능력이 있는 만큼 과세에 자신이 있다”고 강조해왔다. 이 청장은 또 외국계 펀드의 세무조사와 관련해 “직원 10명 중 8~9명은 물론 언론도 과세가 어렵다고 하고 외국에서조차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 봐 잘못되면 집으로 돌아갈 각오를 했다”고도 밝혀 양측간의 법리 공방은 국세청과 국내 최대 법무법인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이 될 전망이다. 한편 스티븐 리 등 론스타코리아와 관련된 임직원들의 조세포탈 혐의 고발사건과 관련해서는 법무법인 충정이 별도로 사건을 수임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법무법인 충정의 한 관계자는 “현재 이와 관련해 다양한 준비와 법리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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