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세림제지 내부정보 새나

연일 급등하던 주가 정부대출 승인 공시후 급락

카자흐스탄 유전개발로 주목 받고 있는 세림제지의 내부 정보가 새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세림제지는 지난 5일 한국석유공사에서 1,400만달러 한도의 성공불 융자 대출을 승인받아 1차로 92만달러를 대출받게 됐다고 공시했다. 호재성 공시에도 불구, 공시 전까지 급등세를 보이던 주가는 공시가 난 오후 2시8분 이후 급격히 하락해 전날보다 1,450원 떨어진 1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고가(1만6,500원)보다는 3,500원이 급락했다. 본지 취재결과, 세림제지는 지난달 22일 사실상 산업자원부의 융자승인을 받았으며 공식적으로는 6월 27일 석유공사에서 이를 통보 받았다. 세림과 석유공사 등의 상당수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 사실을 10일 이상 전부터 알고 있었던 셈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시내용이 일부 투자자에 먼저 알려져 이들이 고점에서 팔아치워 공시 후 주가가 급락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세림제지 관계자는 “산자부가 융자승인 사실 발표를 미뤄달라고 했으며 대출에 대한 이사회 결의도 거쳐야 해 공시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세림제지는 6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1,950원 오른 1만4,95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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