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위안화 절상·금리인상 가능성 낮다"

위안화 5% 절상시 대중수출 13억달러 증가

올해 중국 위안화 절상, 금리인상 등 중국경제의위험 요인은 발생할 가능성이 예상보다 낮아졌으며 발생하더라도 우리나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 남수중 연구원은 3일 산업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은행등의 중국 전문가들이 참석한 '중국경제동향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의금리, 환율조정 등 시장친화적 조치가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남 연구원은 "중국 위안화 절상시 우리경제에 악영향이 예상됐으나 분석결과 위안화가 5% 정도 평가절상될 경우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은 오히려 연간 13억6천만달러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명목 대출금리 1% 인상시에도 대중 수출은 연간 10억달러 감소에 그칠것"이라며 "단지 위안화와 원화가 동반상승할 경우에는 우리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과 관련해 남 연구원은 "중국은 작년 9.5%의 고성장을달성한데 이어 올해도 산업생산증가율, 수출증가율 등은 호조세를 보여 최소한 8.5-9%대 초반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중국의 수출은 지난해 35.4% 성장에서 올해도 20.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예상되며 이에따라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도 지난해보다 18% 가량 증가한 59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남 연구원은 "중국 통화당국이 1회성의 위안화 절상보다는 환율제도 전반의 개혁을 강조하고 있어 상반기중 급격한 위안화 절상 가능성은 낮으며 금리도 1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하락하고 고정자산 투자증가율이 안정세로 들어섬에 따라 인상 압력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회의 결과를 반영해 중국경제 동향점검 체제를 강화하고 이달중순까지 중국 리스크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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