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의 허리' 4050 남성에게 듣는다] 엷어지는 중산층

1년전 조사보다 10%P 줄고 '중산층 이하'는 12%P 증가

환란 전만 해도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압도적이었다. 때문에 우리나라는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부의 균등 분배’가 이뤄지고 있으며 생활만족도도 높았다는 식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40대와 50대 남성의 가운데 4명중 한명만이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비해 ‘중산층 이하’ 라는 응답은 무려 70.9%에 달했다. ‘중산층 이상’이라는 응답은 3.3%에 불과했다. 1년전 조사(2005년 9월 중앙일보·동아시아연구원·한국리서치 공동)에 비해 ‘중산층’은10.7%포인트나 줄어든 반면, ‘중산층 이하’ 는 12.0%포인트나 증가 한것이다. 체감경기 하강과 양극화 심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설문 결과 중산층 인식은 소득수준과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가구소득이 400만원 이상 되는 고소득자의 46.5%가 ‘중산층 이하’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서울 강남 등 아파트값 급등으로 상대적인 박탈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는 게 조사기관의 분석이다. 부자의 기준은 어떻게 될까. 설문 결과 40대, 50대 남성은 부동산을 제외한 금융자산으로 평균 11억7,000만원을 보유해야 부자라고 느끼고 있다. 금액별로는‘10억원’이라는 응답이 37.9%로 가장 많았다. 5억원 20.2%, 1억~5억원 미만 20% 등의 순이었다. 17.4%는 20억원이 넘어야 부자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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