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동안 선물 최근월물의 가격은 3.4포인트 상승했다.주초 63포인트대가 무너졌으나 지난 1월27일 4.20포인트 오른데 힘입어 단숨에 67포인트대를 넘어섰다.
3월물은 이후 28일과 29일 소폭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67.45포인트로 한주거래를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도는 25일과 26일 각각 906억원과 482억원어치가 이뤄져 29일 프로그램 매수잔액이 전주말인 22일에 비해 1,000억원 낮은 2,700억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선물과 관계없다고 신고된 비차익분의 잔액을 합치면 시장을 압박하는 프로그램 매수 잔액은 여전히 5,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프로그램 매도물량의 규모를 결정하는 현선물간 가격차(시장베이시스)는 종가기준으로 28일을 제외하곤 주중 한번도 1포인트를 밑돈적이 없다.
주말장인 29일에도 장중 베이시스 축소시도가 이뤄졌으나 장막판 외국인및 기관의 환매수가 유입돼 베이시스는 전일보다 0.89포인트 확대된 1.7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번주 선물시장은 67포인트대를 상향돌파한 선물가격이 추가상승, 횡보국면을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을 이끌수 있는가가 투자자의 최대관심사다.
선물가격이 추가상승에 실패한다면 주식시장의 횡보국면은 의외로 길어질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시중금리 동향, 현물시장 거래량, 유상증자 물량, 엔달러 환율 추이, 홍콩 금융시장동향 등의 다양한 요인이 선물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한주동안 3,523계약의 선물을 순매수한 외국인들이 이번주에 현선물 시장에서 얼마나 매수를 해주느냐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월초인 1일 선물가격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으나 이러한 상승세가 계속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서로 나뉜다.
투신권 일부 펀드매니저들은 헤드앤 숄더형의 차트를 염두에 두고 매도헤징에 주력할 뜻을 내비쳐 주중반 이후 선물가격의 약세를 점치게 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가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고 빅딜로 인한 고용승계문제도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는 점을 들어 70선돌파 시도가 성공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2월2일부터 상승이냐 아니면 하락이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다. 【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