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예비입찰 10개 컨소시엄 참여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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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 인수합병(M&A) 매물 중 하나로 꼽히는 대우건설 예비입찰에 10개 안팎의 업체가 참여했다.
20일 자산관리공사(KAMCOㆍ캠코)와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매각 주간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삼성증권을 통해 금호아시아나ㆍ두산ㆍ한화ㆍ한진 등 대기업을 비롯해 중견회사인 유진ㆍ대우자동차판매건설ㆍ프라임산업ㆍ삼환기업ㆍ대주홀딩스 등이 예비입찰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그룹 차원의 자금 동원력이나 M&A 능력 등을 감안할 때 금호ㆍ두산ㆍ한화 등이 유력한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다.
두산의 경우 자회사인 두산산업개발ㆍ두산중공업, 우리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한화는 ㈜한화ㆍ한화석유화학ㆍ한화건설이 재무적 투자가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아시아나도 산업은행ㆍ군인공제회 등과 컨소시엄 구성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프라임산업의 경우 국내 시중은행 2곳과 수도권 건설사 1곳, 영남 건설사 1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대주홀딩스와 대우자판은 각각 재무적 투자가 10군데, 국내외 5~6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캠코의 한 관계자는 “이달 중 최종입찰 대상자(short-list)를 선정해 오는 3월 말 본입찰을 거쳐 4월 중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라며 “예비입찰은 구속력이 없어 업체간 이합집산 등을 거쳐 3월 말이나 돼야 최종 인수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1/20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