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기硏, 그래핀 대량 제조기술 민간 이전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그래핀 대량제조 기술이 민간업체에 이전돼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당길 전망이다.

한국전기연구원은 나노융합기술연구센터 이건웅 박사팀이 개발한 ‘고품질 그래핀 대량제조 및 유연전극 응용기술’을 (주)상보에 정액기술료 5억, 경상기술료 2.7%의 조건으로 기술이전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기존 화학기상증착법과는 달리 습식공정 기반 화학적 흑연 박리법으로 고효율의 그래핀을 대량 제조하는 나노소재 제조기술로 평가된다.


이 그래핀 대량제조기술은 향후 투명전극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산화인듐주석을 대체하는 탄소나노튜브·그래핀 혼성 투명전극,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 다각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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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은 이번 기술이전과 상용화를 통해 향후 5년간 2,000억원의 제조원가 절감효과와 420만 달러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술을 이전받은 상보는 정전용량 방식 투명전극 필름, 태양전지ㆍ연료전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전극소재 등의 상용화를 통해 향후 5년간 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건웅 박사는 “이 기술은 농도와 점도 조절이 쉬워 습식공정기반 인쇄전자공정 적용이 가능하다”며 “대량 제조된 그래핀의 각종 소자응용 원천기술의 선점으로 세계 시장에서 그래핀 응용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ed.co.kr


구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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