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창업] 가격파괴전문점... 남성전용미용실 `블루클럽'

남성 전용 미용점. 헤어 디자이너들이 고객들에게 10가지 스타일을 제안한뒤 상담을 통해 고객을 만족시키는 독특한 전략. 무엇보다 5,000원으로 저렴한 IMF(국제통화기금)형.국내최초의 남성 미용전문점인 블루클럽의 특징이다. 미용료의 가격파괴와 디자이너의 헤어 닥터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 흔히 남자들은 미용실에 가는 것을 쑥쓰럽게 생각한다. 또 어떤 스타일이 어울리는지 고민을 한다. 『남성고객의 70%가 미용실을 이용하는 추세입니다. 그렇지만 미용실은 남성을 덤으로 받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만족시키기 힘들지요.』 지난해 가을부터 블루클럽을 시작하게 된 (주)리컴 정해진사장의 창업동기다. 『여성들이 주로 출입하는 기존 미용실에 대한 심리적 부담없이 디자이너를 헤어닥터 삼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게 鄭사장이 밝히는 블루클럽의 가장 큰 특징. 블루클럽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43개소가 가맹하고 있는데 곧 20여개 정도가 더 늘어나게 된다. 창업비용은 15평 기준(미용의자 5개)으로 가맹비와 보증금 각 500만원, 인테리어 및 간판 2,000만원, 미용용품 600만원 등 4,000만원(가게보증금 별도) 정도다. 鄭사장은 『블루클럽은 미용자격증 없이도 운영할 수 있으며, 4~5명의 미용사를 고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특히 블루클럽은 가맹점이 폐업을 원하면 본사에서 인테리어비 20%와 미용물류비 100%를 제값대로 환불해 주고 있다. 제3자에게 가게 양도를 알선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블루클럽은 지역밀착형 마케팅전략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 매달 11일 오전이면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지역의 양로원이나 고아원을 방문, 무료로 헤어커트를 실시한다. 상설 청소년 지킴이집도 운영하고 있다. 인근 3곳의 업소와 함께 공동으로 이벤트를 실시, 시너지효과를 올리는 것이 특징. 빗을 사용하고 나면 손님에게 선물로 주는 것도 인상적이다. 인테리어도 독특해 전체적으로 바다와 배를 표현하면서 편안한 느낌을 준다.『서비스가 좋고 가격이 워낙 저렴해 요즘에는 여성들도 출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20% 정도는 여성고객이지만 기본적으로 남성 미용전문점의 특성을 살려나갈 계획이다』는게 鄭사장의 말이다. (02)514~6011/2. 【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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