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중 "통화스와프 560억弗로 확대"

리커창 中 부총리, 이 대통령 접견 한국과 중국이 통화스와프 규모를 현재 260억달러에서 두 배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26일 김황식 국무총리와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상무부총리는 서울 중앙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내년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심화ㆍ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이번 총리 회담에서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고용허가제 ▦전자상거래 정책협의회 설치 ▦우리 신선농산물의 대중국 수출 관련 검역협력 등 4개 양해각서 및 약정에 서명했다. 한중 통화스와프는 지난 2008년 12월 규모를 300억달러로 늘렸고 현재 내년 4월이 만기인 260억달러가 남아 있다. 새로 확대된 통화스와프 한도는 500억~600억달러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양측은 고위인사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청소년 교류, 에너지자원,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한편 양국 투자기업 및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의무에 따른 이중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한중 사회보장 협정’ 체결 협상을 올해 안에 개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리 부총리와 양국의 공동현안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리 부총리는 중국의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실력자로 후춘화(胡春華) 네이멍구 당서기와 함께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측근이다. 이날 이 대통령은 리 부총리와 만나 “환영한다”며 짧은 인사를 건넸고 리 부총리는 “뵙게 돼 반갑다. 이번 한국방문의 목적은 한중 양국의 공동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 부총리는 지난 24일 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뒤 전용기편으로 중국 칭다오로 잠시 귀국한 뒤 중국 기업인들과 함께 우리나라를 찾았다. 리 부총리는 이 대통령 예방에서 김 위원장과의 면담내용 등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북측의 메시지를 우리 측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향후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6자회담 재개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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