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황우석 교수, 비행기 공짜로 탄다

대한항공, 10년간 일등석 제공

조양호(왼쪽) 대한항공 회장이 3일 서소문 본사에서 황우석 교수에게 무료 항공권 약정서를 전달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황우석 교수 후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대한항공은 3일 앞으로 10년간 황 교수에게 최상위 항공권을 무료로 제공하고 연구결과물의 해외 반출시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는 등 특별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이에 따라 향후 10년간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국내 및 국제선 전노선을 대상으로 횟수에 제한없이 일등석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아울러 황 교수의 연구용 시료 수송시 보안유지 등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이날 “황 교수가 활발하게 국제 공동연구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민간차원에서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후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해외 세미나 참석 등으로 연간 30~40회 정도의 해외출장 계획이 잡혀 있고 시료수송에도 어려움이 많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앞으로 안심하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황 교수는 또 무료 항공권을 받은 후 “이 항공권으로 퍼스트클래스와 비즈니스클래스를 타게 된다면 난생 처음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이코노미클래스만 타고 다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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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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