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킨텍스에 메이저급 국제전시회 유치할 것"


“킨텍스(KINTEX)를 세계 최고의 명품 전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이한철(55ㆍ사진) 킨텍스 신임 대표이사는 오는 9월 제 2전시장이 개장되면 킨텍스는 규모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전시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모두 12개의 전시장이 있다. 이 가운데 킨텍스 제1전시장(실내 전시면적 5만3,975㎡)이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나 세계적으로 볼 땐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국제적 전시장 요건인 실내 전시면적 10만㎡가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전시제약도 따랐다. 실내 면적이 10만㎡를 넘어야 국제통신박람회(ITU Telecom World), 국제섬유기계전(ITMA) 등 메이저급 국제전시회 유치가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그 동안 메이저급 국제전시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진다. 오는 9월 28일 제2전시장(실내 면적 5만4,508㎡)이 완공되면 킨텍스의 실내 전시면적은 10만㎡를 넘어 일본 최대 컨벤션센터인 도쿄빅사이트 보다 35% 넓은 세계 35위, 아시아 5위권에 진입하게 된다. 이 사장은 “이제는 메이저급 국제전시회 유치가 가능해진 만큼 국제섬유기계전(ITMA) 등 메이저급 국제전시회 유치에도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제2전시장이 개장될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는 엄청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사장은 “제2전시장 개장 이후 오는 2015년이 되면 생산유발효과는 1조1,593억원, 소득창출 2,563억원, 세수효과 484억원, 고용창출효과는 2만4,145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제2전시장 건립을 계기로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내년부터는 조직원간 경쟁체제를 갖춰 조직의 긴장감을 높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킨텍스 전시장 면적이 두 배로 커졌으나 호텔 등 주변 인프라는 여전히 미약한 실정이다. 외국의 경우에는 전시장 주변에 호텔 등 숙박시설은 물론 쇼핑, 스포츠 몰 등 다양한 시설이 모여 복합문화공간으로써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이 사장은 “해외 바이어나 참가업체들을 위한 호텔 조성 등이 시급하다”면서 “특히 숙박시설, 스포츠 몰 등 다양한 시설이 하루 빨리 조성돼 킨텍스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킨텍스 인근인 한류월드 내에 대명레저산업이 370실 규모의 호텔을 오는 2013년 6월 목표로 짓고 있어 그나마 숙박시설 부족은 다소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이 사장은 덧붙였다. 이 사장은 제2전시장 오픈을 기념하는 대규모 기획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10월 25일부터 3일간 제2전시장에서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주최로 ‘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G-FAIR KOREA 2111)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제2전시장 공간 모두를 사용하는 초 대형 박람회다. 이 박람회에 중소기업 1,000곳이 참여한다. 지난 2005년 개장한 킨텍스는 전시장의 평균 흑자전환 소요기간이 10년인데 비해 5년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당기 순이익(7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으로 급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사장은 경기고ㆍ한국외대를 졸업하고 지난 1981년 코트라에 입사해 기획조정실장, 해외마케팅본부장, 부사장 등을 거친 무역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6월 킨텍스 취임한 이 신임 사장은 앞으로 3년간 킨텍스를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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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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