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미캐피탈 경영호전… 사적화의 졸업

한미캐피탈이 사적화의에 들어간 금융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자력으로 화의상태를 조기 졸업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한미캐피탈은 신용등급이 상승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등을 통해 자금조달이 가능해지는 등 '클린 컴퍼니'로 새롭게 출발한다.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캐피탈은 지난 21일 론스타ㆍ한빛은행 등 주요 채권단 사적화의 졸업을 결정, 26일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 사적화의 졸업이 확실시된다. 한미캐피탈은 외환위기 이후 유동성 부족 등에 시달리다 99년 12월27일 채권단과 채무재조정 약정을 체결, 오는 2005년 8월 말까지 채권단의 관리를 받는 기업개선작업을 추진 중이었으나 올들어 경영상태가 크게 호전, 정상화의 전기를 마련했다. 특히 올 하반기 신규영업실적이 456억원 늘어나고 영업 내용면에서도 수입자동차 금융 및 벤더리스 등 소매금융 분야에 초점을 맞춰 위험을 줄이는 등 관련업계에서 가장 영업구조가 안정적인 회사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미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적화의 조기졸업과 함께 부실자산 매각을 추진,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될 경우 현재 BB인 신용등급이 BBB+ 이상으로 급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ABS 발행을 통해 저리로 자금조달이 가능해져 영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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