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0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하반기에도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7,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도 대표적 원자재인 천연고무의 도입가격이 2,200달러로 지난해 평균보다 73%나 높다”며 “재료비 부담으로 당분간 매출원가율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더 부진할 전망”이라며 3ㆍ4분기 영업이익률이 8.5%로 2ㆍ4분기보다 0.7%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타이어 수출 가격이 인상됐지만 당분간은 원자재 가격 급등을 극복하기 어려운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한국타이어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18.9%, 25.9% 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