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 530선 턱걸이

주가 530선 회복장막판 상승폭 급격축소… 530.50P 마감 종합주가지수가 증시 체력부족으로 미 테러사태이전 수준을 뛰어넘지 못하고 밀려나 겨우 530선에 턱걸이했다. 23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98포인트 오른 533.68로 출발한 뒤 오전 중 54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으나 장 막판 들어 추가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상승폭이 급격히 축소, 결국 1.80포인트 상승한 530.50으로 마감됐다. 외국인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1천29억원이나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탱했으나 기관은 20억원을 순매도, 14일 연속 매도우위를 유지했다. 개인들도 장중 내내 매도공세를 펼친 끝에 798억원을 순매도해 지수가 테러이전수준에 육박함에 따른 불안감을 드러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 601억원, 매도 179억원으로 매수 우위를 보여 기관들의 매도규모를 줄이는데 기여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만 1.93% 뛰며 두드러졌고 통신.운수장비.전기가스업종은 강보합에 그쳤으며 개인들이 선호하는 음식료,제약,증권,건설주는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2.7% 올랐고 역시 미 테러사태 후 낙폭회복이 미진했던 LG전자(1.1%)와 삼성전기 (0.7%) 등 다른 기술주도 강세였다. 이밖에 지수관련 대형주인 SK텔레콤과 한국전력 등은 보합이었고 액면분할을 발표한 S-Oil은 1.0% 올랐으나, AIG와 협상에 잡음이 들리는 현대증권은 6.4% 떨어졌고 개인들의 매수세 위축에 영향을 받는 하이닉스도 5.1% 내렸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24개 포함해 373개, 내린종목이 하한가 4개 포함해 419개로 삼성전자만의 강세로 지수가 오르면서 전체적으로는 주가가 하락한 종목이 더 많았다. 거래량은 4억5천943만주, 거래대금은 1조4천952억원으로 전날에 이어 매우 부진했다. 굿모닝증권 홍성태 투자분석부장은 "지수가 테러이전 수준에 다가서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기술주는 상승여력이 아직 남아있고 기관들도 충분히 비중을 줄였기 때문에 아직 과열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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