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전문업체인 39쇼핑 사장 朴京洪씨(39) 변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14일 朴씨가 자살한 것으로 잠정 결론짓고 자살동기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朴씨의 목부위에 자살을 머뭇거리면서 나타나는 주저흔이 있는 점 ▲사건 당시 사장실에 외부인의 출입이 없었던 점 ▲출근길에 부인에게 유언 형식의말을 남긴 점 등으로 미뤄볼때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시 사장실에는 朴씨 혼자 있었고 인접한 비서실 직원들도 비명이나 다투는 소리 등을 전혀 듣지 못했다"며 "현재까지 타살이라고 볼만한정황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朴씨가 자살할만한 동기가 명확하지 않아 가족, 임직원 등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이르면 내일중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39쇼핑 宋德鎬상무(39)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 "가짜보석 판매사건으로 朴사장이 고민을 하긴 했지만 자금압박,매출감소 등 자살을 결심할 만큼 경영상의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朴씨는 13일 오후 5시45분께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16의 49 39쇼핑 빌딩 주차장 진입로 옆 화단에서 숨진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