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명 의약품 후속작 출시 잇달아

`아로나민` `타이레놀`처럼 수십년간 탄탄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온 장수 의약품의 명성에 편승하면서도 특정 효능ㆍ소비자층을 겨냥한 후속 틈새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 2002년부터 활성타민B군에 비타민CㆍE가 주성분인 영양제의 대명사 `아로나민 골드` 처방에 특정 영양성분을 보강, 효능군을 차별화한 후속제품을 매년 1개씩 출시해 왔다.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A를 보강한 `아로나민 아이즈`, 혈액순환에 좋은 비타민Eㆍ엽산(Folic acid)을 추가한 `아로나민 이에프`, 피부미용ㆍ빈혈예방에 좋은 비타민C와 철분ㆍ셀레늄ㆍ아연 등 항산화제를 강화한 `아로나민 씨플러스(사진 왼쪽)` 등이다. 아로나민 시리즈 전용 진열대도 약국에 공급하는 등 브랜드 마케팅에 열심이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해열제 `타이레놀`로 유명한 한국얀센은 `타이레놀 콜드` `어린이 타이레놀`에 이어 최근 생리통 전용 진통제 `우먼스 타이레놀(오른쪽)`을 내놓았다. 생리로 몸이 붓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파마브롬 성분을 보강한 제품. 치통 전용 진통제 등 통증 유형에 따라 세분화된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종근당은 20년 전통의 두통약 `펜잘`에 카페인 성분을 추가한 `펜잘에스`를, 대웅제약은 소화제 `베아제`에 지방ㆍ단백질 소화효능을 강화한 `닥터 베아제`를, 한미약품은 영양제 `토리잘`의 혈행장애 예방 효능을 강화해 `토리잘 골드`를 출시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내 일반의약품 시장이 지난 1년(2002.10~2003.9)간 8% 축소되는 등 침체가 계속되자 주력 제품에 특정 효능을 강화한 틈새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며 “삶의 질을 중시하는 `웰빙` 열풍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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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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