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반월·시화공단 인터넷망 연결사업 지지부진

반월·시화공단 인터넷망 연결사업 지지부진 반월ㆍ시화공단을 '디지털산업단지'로 묶는 작업이 시작된지 넉달이 지났다. 15일 업계와 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시스템개발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공단측의 홍보부족과 업체들의 무관심으로 업계참여가 미진, 또다른 일과성 전시사업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정부는 전국산업단지공단을 인터넷으로 묶는 사업을 시작, 9월 반월시화공단을 시범지역으로 지정했고 4월까지 1차사업을 마치도록 했다. 사업명은 '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산업단지 구축사업'. 공단업체에 대한 단순 홈페이지 제작작업뿐만 아니라 공단전체를 묶는 포털사이트를 구축해 동호회등의 커뮤니티 구성, 정보지원ㆍ컨설팅등 컨텐츠제공, 민원등 행정처리, 전자상거래등 커머스를 하나의 포털안에서 해결토록 했다. 그러나 참여업체 확보와 운영교육에서는 여러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공단측은 1차사업으로 현재 직원 50인 이상인 300여 업체의 가입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당수는 테크노파크에서 실시중인 무료컴퓨터교육 의사만을 밝힌 것으로 새로운 부담을 질 수도 있다며 정식참여 여부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컴퓨터활용교육도 형식적이다. 사업기간 절반이 지난 1월현재 30여개 업체가 교육을 이수하거나 계획중으로 이는 신청기업의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2주간의 교육내용도 초보자에게 맞추다 보니 기초적인 것에 머물러 전산담당자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 평이다. 한편 지난달 교육을 받았다고 기록된 한 업체에서는 교육파견사실을 부정하며 디지털산업단지 계획에 대해서도 통보받은 바가 없다고 말하는 등 일정관리도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업체는 200여명의 직원을 가지고 있다. 산자부, 산업단지공단, 전자거래진흥원, 안산테크노파크등이 참여하고 있는 이사업은 올 4월까지 전자상거래를 제외한 세분야 작업이 완료된다. 이결과를 바탕으로 5월에는 전자상거래등의 2차사업과 다른 산업단지로 확대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현재 산업단지의 포털사이트를 구축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1월말 완료될 예정이다. 4월말까지 각부분 테스트와 시범운영을 거쳐 5월초에 회원업체를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참여신청을 했다는 한 입주업체 사장은 "재래산업에도 e비즈니스가 필수적이라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며 "초고속전송망 같은 인프라구축이나 지속적 사업추진 등 업체에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제시하는 정부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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