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섬업계] 수출 '적신호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대외경제무역합작부는 최근 한국산 폴리에스터 박막 제품에 대해 반덤핑 조치를 단행했다.한국업체에 부과된 잠정관세율은 SK케미칼이 21%, 새한·효성·코오롱· 고합 등은 72% 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추가조사를 마친 후 최종 덤핑관세율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국산 폴리에스터 박막을 수입하는 중국업체에 대해 덤핑폭만큼 현금을 세관에 납부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중국은 최근 폴리에스터 단섬유와 칩 부문 독점권을 타이완에 주기 위해 한국산 제품에 반덤핑 제소를 준비하는 등 한국산 섬유제품수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국내업계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폴리에스터 단섬유와 칩에 대한 반덤핑 관세율은 40% 가량 되는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화섬업체들은 지난해 약 3억7,000만달러어치의 폴리에스터 단섬유와 칩을 수출했다. 또 멕시코 통상산업진흥부(SECOFI)는 한국산 텍스처드(TEXTURED) 폴리에스터사에 대한 덤핌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멕시코 화섬업체들이 지난 98년부터 한국업체들의 수출 가격인하 경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면서 비롯됐다. 멕시코 정부는 한국산 제품의 덤핑마진율이 43%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한국합섬, 코오롱, 새한, 동국 등 화섬업체와 SK, 효성 등 종합상사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일본도 올 4월부터 한국을 특혜관세적용에서 제외시킬 예정이어서 섬유수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관계자는『대일 섬유수출이 올해 8,000만달러, 2001년 1억500만달러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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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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