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폭락, 신저가 종목 223개

올들어 최대규모…IT주에 집중


코스닥시장이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해 ‘피할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7일 코스닥시장의 신저가 종목은 무려 223개에 달했다. 올들어 최대 규모다. 하락 종목 수도 857개로 사상 두번째를 기록했다. 이날 신저가 종목은 특히 정보기술(IT)주에 집중됐다. LG마이크론ㆍ네패스ㆍ주성엔지니어링ㆍ인선이엔티ㆍ엠텍비전ㆍ에스엔유ㆍ비에스이ㆍ파워로직스ㆍ아모텍 등 30개에 달하는 주요 IT주들이 신저가로 주저앉았다. 바이오ㆍ엔터테인먼트 등 그동안 기대감만으로 급등했던 종목들의 하락 폭도 컸다. 예당ㆍ팬텀ㆍ포이보스ㆍ에스엠 등 엔터테인먼트주와 제넥셀ㆍ이노셀 등 바이오주도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들은 연중 최고치 대비 하락률도 컸다. 에스엠의 주가가 연중 최고치 대비 85%가량 떨어졌으며 초록뱀ㆍ팬텀 등은 80%에 달하는 하락률을 보였다. 바이오주인 중앙바이오텍ㆍ라이프코드ㆍ씨오텍 등도 모두 최고치 대비 80%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신규 상장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1월 신규 상장한 엠비즈네트웍스ㆍ모빌탑 등의 주가는 이날 공모가 대비 반토막이 났다. 이날 상장한 제이브이엠의 경우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낮게 형성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부터 코스닥시장의 낙폭이 확대되면서 투매현상이 나타난 결과”라며 “당분간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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