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벌타에 흔들린 박인비

■ 에비앙 챔피언십 1R<br>3오버로 선두그룹과 8타차<br>맏언니 박세리는 공동선두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1승을 남겨둔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벌타 불운에 발목이 잡히며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힘겨운 출발을 했다.


박인비는 1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GC(파71ㆍ6,428야드)에서 시작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어 하위권으로 처졌다. 선두 그룹(5언더파)과는 8타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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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비스코 챔피언십ㆍ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ㆍUS여자오픈을 차례로 제패한 박인비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선 공동 42위에 그쳤지만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경우 여자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한해 4개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비로 하루 순연된 이날 경기에서 박인비는 10번홀(파4)을 보기로 출발했지만 이후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 전반을 이븐파로 무난히 끝냈다. 문제는 2번홀(파3)이었다. 그린에서 퍼트 때 어드레스를 취한 뒤에 공이 움직였다는 판정을 받아 1벌타를 물었다.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박인비는 이후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보태 3오버파로 첫날을 끝냈다. 그린적중률이 55.5%(10/18)에 불과했고 퍼트수도 31개까지 치솟는 등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박인비가 주춤한 사이 ‘1세대’ 박세리(36ㆍKDB산은금융그룹)가 공동선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버디 6개를 잡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은 박세리는 산드라 갈(독일)과 함께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페어웨이 적중률 100%(13/13)를 자랑한 박세리는 퍼트 수도 27개로 막아 산뜻하게 출발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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