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작년 전세계 외국인 직접투자 크게 늘어

지난해 전세계 외국인 직접투자규모가 선진국 기업들의 국경을 초월한 초대형 인수-합병(M&A) 붐으로 인해 1년전에 비해 39% 증가한 6천44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22일 밝혔다.UNCTAD는 이날 공개한 예비 통계자료를 통해 그러나 이 기간중 경제위기에 처한 아시아에 대한 외국인투자 감소로 개발도상국가들로 흘러간 투자규모는 85년이후 처음으로 4% 감소한 1천650억 달러였다고 설명했다. UNCTAD는 러시아와 중남미 경제의 불안정, 세계무역규모의 감소, 상품가격의 하락 등의 여건속에서 세계적으로 외국인 직접투자규모가 증가한데는 지난 97년에 비해 거의 두배로 불어난 국제적 기업인수.합병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30억달러 이상의 국경을 초월한 초대형 기업합병 건수는 96년8건, 97년 15건에서 작년에는 모두 32건으로 증가했으며 이중 약 90건이 선진국 기업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이 해외에 가장 많은 직접 투자를 제공한 동시에 외국인 투자유치 규모도 가장 많았다. 단일 국가로는 미국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의 경우 기업구조조정으로 인해 해외 직접투자는 크게 감소한 반면 기업간 인수.합병으로 외국인 직접 투자유치규모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적인 통계는 올 9월<세계 투자 보고서>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제네바 AFP=연합]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