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리그 명문 포르투는 16일(한국시간)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3대1로 이겼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히카르두 콰레스마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고 7분 뒤 다시 콰레스마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2대1이던 후반 20분에는 잭슨 마르티네스가 쐐기골을 꽂았다. 포르투는 뮌헨의 세 차례 수비 실수를 모두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해 대어를 낚았다. 볼 점유율에서는 31%대69%로 크게 밀렸으나 결정력에서 뮌헨을 압도했다.
자국 리그 27회 우승을 자랑하는 포르투는 챔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등 유럽 대항전 우승도 네 차례나 있다. 조제 모리뉴 첼시 감독이 사령탑이던 지난 2004년 챔스리그 우승 이후 올 시즌 11년 만의 4강이 보인다. 양 팀의 2차전은 22일 뮌헨에서 열린다. 포르투는 장사를 잘하는 구단으로 유명하다. 최근 영국 언론에 따르면 포르투는 10여년간 이적료로만 7,000억원이 넘는 돈을 벌었다. 수비수 2명과 골키퍼까지 제치고 이날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마르티네스도 이미 아스널 등 빅클럽들의 레이더에 걸려 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파리 원정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3대1로 꺾고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2골, 네이마르가 1골을 넣었다. 리오넬 메시는 네이마르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