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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에서 열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정상회담에서 중국측이 핵무기 개발을 강행하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굴복시키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는 9일(현지시간) 회담에 참여한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경제 구원자이자 에너지 제공자인 중국이 젊은 김정은을 굴복시키기 위해 어떤 지렛대를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표현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은 (북한의) 행동 변화가 있을 때까지 김 위원장을 직접 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미국의 한 관리가 말했다”면서 “미국과 중국 관리들이 핵무장하는 북한을 어떻게 억누를지 같은 입장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 주석이 이 약속을 행동으로 옮긴다면 오바마 대통령으로선 중대한 업적이 된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6ㆍ25전쟁이 끝난 지 60년만에 미국 지도자가 북한 붕괴로 조성될 혼란의 위험보다 북한의 야심으로 인한 위험이 더 중대한 위협이 된다는 것을 중국측에 납득시킨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