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이창호 사제대결TV바둑 아시아선수권 결승대결
조훈현9단과 이창호9단이 제12회 TV바둑 아시아선수권 타이틀을 놓고 사제대결을 벌인다. 조훈현은 30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신예강호 딩웨이(丁偉)7단을 132수만에 백불계로 가볍게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미 결승에 선착한 이창호와 지난 95년 제7회 대회 이후 두번째로 사제간 결승대결에 나선다. 이창호는 제7·8회 대회 우승자. 조훈현은 준우승만 두번 기록한 아픔을 지니고 있다.
이날 대국은 조훈현의 관록이 빛나는 한판이었다. 조훈현은 초반부터 우세한 바둑을 이끌었고, 딩7단은 무리수를 연발하다 중앙의 흑 요석이 잡히자 그대로 허물어졌다. 결승전은 31일 오후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KBS 1TV가 생중계할 예정이다.입력시간 2000/06/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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