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盧대통령 14일 연두기자회견] ‘일자리 창출’ 핵심 키워드 될듯

노무현 대통령이 14일 연두기자회견에서 무슨 말을 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연두기자회견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국정 전반에 대해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장(場)이기 때문이다. 특히 노 대통령은 올 새해 최대의 화두로 경제와 민생안정을 던져놓은 상태로 무슨 내용의 경제활성화 카드를 제시할 지 주목된다. ◇일자리 창출이 핵심 키워드 = 노 대통령은 연두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우리 나라 경제를 떠받쳤던 수출 활력을 내수 경제의 활성화로 연결시키는 동시에 `일반 서민들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민생 챙기기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이 경제챙기기의 핵심은 일자리 창출. 노 대통령은 매년 40만개씩 늘어나던 일자리가 지난해 4만개정도가 되레 줄어 서민들의 생활고(苦)가 극심해진 점을 감안해 일자리 만들기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투자관련 규제를 제로베이스에서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규제완화의지와 외국인투자 유치에 대한 이른바`올인`전략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부동산 가격 안정에 대한 흔들림 없는 의지를 강조하고 서민생활을 위협하고 있는 사교육비 문제 해결방안을 상반기내에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기술혁신, 시장개혁, 신노사문화 정착에 대한 의지도 강조될 전망이다. ◇재신임 국민투표 연계 입장 밝힐까 = 정치적으로는 노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재신임과 4월 총선 연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지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청와대는 지금까지 재신임을 총선과 연계하는 문제를 전혀 논의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7일 “재신임 총선 연계문제는 대통령도 모르는 일”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미래의 일인 만큼 알지 못한다”밝혀 노 대통령의 의중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켰었다. 노 대통령은 이 문제와는 별도로 올해를 정치개혁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 표명과 함께 공정, 투명한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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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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