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즈 "상금기록 되찾겠다"

21일 개막 후나이클래식서 시즌 7승 도전…작년 싱에게 뺏긴 시즌상금 재경신 노려


타이거 우즈(미국)가 한 시즌 최다상금 기록 경신 가능성을 타진한다. 우즈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의 월트디즈니월드리조트에서 개막하는 PGA투어 후나이클래식(총상금 440만달러)에 출전, 시즌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PGA투어에서 우즈가 19개 대회에 출전해 모은 상금은 991만3,024달러. 2위 비제이 싱(피지ㆍ773만3,503달러)보다 220만달러 가까이 많은 액수로 여유 있게 1위를 질주, 상금왕 타이틀을 사실상 확정 지은 상태다. 이번 대회에서 1,000만달러 돌파가 확실시되는 우즈가 우승컵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자존심 때문이다. 지난해 우즈는 싱이 승승장구하며 시즌상금 1,090만5,166달러를 챙겨 자신의 단일시즌 최다상금 기록을 갈아치우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이 대회 이후 11월4일 열리는 투어챔피언십에만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 그는 이번 우승(상금 79만2,000달러)으로 기록 재경신의 토대를 만든다는 계산이다. 플로리다주에 사는 우즈는 이 대회에 8차례 출전해 투어 데뷔 첫해이던 96년과 99년 등 2차례 정상에 올랐고 6번이나 ‘톱10’에 들었을 만큼 이번에도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다. 세계랭킹 2위 싱도 시즌 5승째를 노리고 출전신청을 했다. 싱도 2003년 우승,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세계랭킹 5위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집게발 퍼팅그립’ 크리스 디마르코, 프레드 커플스(이상 미국) 등도 도전장을 던졌다. ‘코리안 트리오’ 가운데는 지난 16일 신한동해오픈에서 공동6위에 올랐던 나상욱(21ㆍ코오롱)만 출전한다. 105만달러로 상금랭킹 64위에 랭크된 나상욱은 30위까지만 초청되는 투어챔피언십 티켓을 위해 배수진을 친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는 1, 2라운드에서 리조트 내 매그놀리아코스와 팜코스(이상 파72)를 번갈아 플레이해 컷 통과자를 가린 뒤 매그놀리아코스에서 3, 4라운드를 펼친다.

관련기사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