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후보 캠프의 외곽조직인 ‘희망세상21’산악회에 대해 사무실 등 6곳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19일 신종대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는 “지난 주 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희망세상21 산악회의 불법 사전선거운동에 대해 수사를 의뢰함에 따라 증거확보 차원에서 산악회 본부 사무실과 산악회 간부들의 자택 등 6곳에 대해 18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 조직이 대선을 앞두고 이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등 사실상 사전선거운동을 벌였다고 판단, 간부들에게 수차례 출두 요구를 했으나 거부하자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하는 대로 산악회 관계자들을 소환, 각종 행사를 통해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혐의와 이 후보 캠프와의 연관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신 차장검사는 “(불법 사전선거운동과 관련)아직까지 이 후보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관성에 대해서는 향후 수사를 통해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희망세상 21산악회는 이 후보가 서울시장직에서 물러난 후 직후 결성됐다. 이 산악회는 최근 지역별 지부를 결성하는 등 전국적으로 세를 확장해왔으며 회원수는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