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서경 펀드닥터] 주식형 3주만에 안정

수익률 플러스로 전환


미국발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주식형 펀드가 3주만에 안정을 되찾았다. 2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1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46%로 3주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0.48% 상승한 코스피 지수를 소폭 하회하는 성과다. 이는 일반 주식형 펀드에 평균 6.6%가량 편입돼 있는 코스닥 종목이 주간 마이너스 2.01%로 부진을 보인데 악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배당주 펀드는 0.14% 상승에 그쳤고, 중소형주 펀드는 주간 마이너스 0.87%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주식 펀드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KOSPI200 인덱스 펀드는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주간 0.94%의 성과로 주식형 가운데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또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 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26%, 0.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는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로 외국인의 국채선물매도 확대 가능성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환율 안정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으로 채권 금리가 하락(가격 상승)하면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일반채권 채권펀드는 주간 0.08%(연환산 4.25%)의 수익을 냈다. 이 기간 잔존만기가 상대적으로 긴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유통수익률은 직전주보다 0.07%포인트, 0.08%포인트 하락하면서 우세한 모습을 보인 반면 통안채 1년물은 0.05%포인트 상승하는 등 잔존만기가 짧은 단기채권이 약세를 보였다. 그 결과 채권 펀드 가운데 일반중기채권펀드가 주간 0.19%(연환산 10.12%)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이어 우량 채권펀드가 0.15%(연환산 7.9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21일 자산운용협회가 발표한 한주간 증권 및 MMF의 수탁고는 2조 1,367억원이 늘어난 총 287조 5,724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보면 주식형 펀드가 7,076억원의 재투자액을 포함해 주간 1조 4,628억원이 증가했고 지난주에 자금 유출을 보였던 MMF는 8,215억이 유입되면서 63조 9,352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채권혼합형과 채권형은 각각 927억원, 1,456억원의 자금이 유출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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