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위성미, 프로세계에서도 통할까

뛰어난 기량·테크닉에 담력까지 갖춰 '낙관적'


183cm의 큰 키와 균형 잡힌 몸매, 때로는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폭발적인 장타, 불과 몇 개월 사이에 눈에 띄게 좋아진 쇼트게임. 아마추어 미셸 위의 성장은 눈부셨다. 이러한 그의 기량이 과연 프로에서도 통할까. 대부분의 골프계 관계자들은 낙관적이며 기대에 차 있다. 그들은 나비스코챔피언십,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에비앙마스터스,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LPGA투어 특급 대회에서 잇따라 상위권에 오른 것을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파워와 테크닉뿐 아니라 큰 대회에서 더 대담해지는 담력도 갖췄다는 것. 하지만 일부에서는 ‘심리적인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우려한다. 특히 계약금만 1,000만달러에 달하는 초특급 대우를 받은 만큼 ‘몸값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미셸 위를 짓누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아마추어 특유의 ‘밑져야 본전’마인드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 한 대회라도 부진할 경우 ‘슬럼프 아니냐’는 식의 입방아가 다른 선수에 비해 많을 것이 분명한 만큼 자칫 조급증에 사로잡힐 경우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다음 주 미셸 위의 데뷔전이 될 삼성월드챔피언십에 골프계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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